안녕하세요, 풋볼존 이준태입니다.
지난 1편에서는 축구 연습장의 필요성을 느끼고, 풋볼존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이어, 풋볼존의 첫 번째 매장 연희점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혼자만의 훈련에서 시작된 실험
처음 풋볼존 시스템을 구상하고 테스트할 당시만 해도, “정말 나처럼 혼자 축구 연습을 하고 싶은 사람이 많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저는 혼자서도 반복 훈련이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또한, 레슨을 진행하는 코치님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연희점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실험실이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접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그 필요성을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연희점은 저에게 있어 모든 테스트와 검증이 이뤄지는 실험실이었습니다.
발사 속도는 몇 초 간격이 가장 적당할까?
어떤 콘텐츠가 유소년부터 성인 아마추어까지 가장 효과적일까?
점수 시스템을 도입하면 훈련 몰입도가 높아질까?
훈련 데이터를 어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이러한 수많은 질문들을 실험하고, 피드백을 기록하며 시스템을 하나하나 개선해나갔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현실에도 부딪혔습니다. 혼자서 모든 비용을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었고, 무인 대관 사업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들기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8개월의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첫 매장
첫 번째 매장인 연희점은 그렇게 다양한 시도와 실패 끝에, 무려 8개월에 걸쳐 완성되었습니다.
공 발사기와 회수 장치를 실내에 구축하고, 반복 훈련이 가능해지자 주변 축구인들이 하나둘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진짜 괜찮다”, “직접 훈련해보고 싶다”는 반응을 들으며 SNS에 조금씩 올리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다양한 분들이 찾아와주셨습니다.
뭉쳐야 찬다의 류은규 선수 차서원 선수
골때리는 그녀들의 정혜인 선수, 안혜경 선수
축구 유튜버 축구도사메기, 축정원, 이제풋볼 님 등
직접 방문해주셨고, 비즈니스 제안 메일도 이어졌습니다.
현재까지 1년 넘게 운영된 연희점은 누적 고객 300명 이상, 재방문률 40% 이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며 저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첫 테스트베드
연희점을 운영하며 단순히 축구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분들뿐 아니라,
축구를 콘텐츠화하거나 레슨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뜻밖의 수요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맹점 문의를 주신 분들 중 상당수가 유소년 축구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학부모님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용인의 학부모님과 연결되어, 풋볼존의 첫 가맹점인 ‘용인점’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연희점에서 시작된 여정은 지금도 계속됩니다
지금도 연희점은 저희에게 단순한 첫 매장이 아닙니다.
새로운 장비 테스트, 콘텐츠 촬영, 기술 실험 등 모든 시도가 시작되는 공간이자, 가장 먼저 유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R&D의 중심입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이 있었기에 두 번째 매장인 용인점을 빠르게 오픈할 수 있었고,
프랜차이즈 확장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3편에서는 풋볼존 용인점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또 다른 도전과 고민을 나눠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풋볼존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오픈채팅방에서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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